금융감독원은 30일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서와 팀 수는 현행을 유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감독수요에 대응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잠재위험을 조기에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총괄조직을 재구성하며 금감원 전체의 사전예방적 감독 기능을 제고했다. 감독총괄국은 명칭을 유지했으며, 거시건전성감독국과 국제국은 감독조정국과 글로벌금융국으로 변경했다.
감독총괄국의 경우 가계부채·ESG 등 주요 현안 총괄·기획과 대외회의 총괄 등 감독업무 총괄 기능을 집중시켜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주요 현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금융 플랫폼의 확장과 데이터산업의 본격화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디지털금융감독국을 디지털금융혁신국으로 개편하면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활성화하고 혁신금융 부문의 감독체계를 정립했다.
또한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해 빅데이터·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발전과 금융데이터의 공정하고 투명한 활용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금융데이터실은 산하에 마이데이터팀과 신용정보감독팀, 금융데이터검사팀을 두고 있으며 빅데이터총괄팀을 신설했다.
금감원은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팀과 검사팀을 신설했다. 자금세탁방지실의 자금세탁방지운영팀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현안에 대응하고, 금융그룹감독실 금융복합그룹검사팀은 금융복합기업집단 관련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연금감독실 연금검사팀은 연금 분야에 대한 검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부서와 팀을 통합하고 재배치하는 등 조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나가고 있다. 상호금융감독실과 상호금융검사국을 상호금융국으로 통합했으며, 감찰실을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감사와 감찰 간 견제와 균형을 도모했다. 글로벌금융국의 권역별 협력팀을 국제기구팀으로 통합했으며, 비서실과 안전관리실을 부서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명을 변경했다. 국실장 전보 39명, 직위부여 31명 등 전체 부서장의 89%를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진적 세대교체와 균형인사 지향, 능력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등을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최초 채용한 금융감독원 공채 1기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총무국장과 서재완 법무실 국장을 주요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또한 IT와 보험 등 담당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여성 부서장인 장성옥 IT검사국장과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을 주요 감독·검사 부서장으로 중용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에서도 주요 권역·부서별로 해당 보직에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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