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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 임원인사 키워드는…이재근 ‘능력주의’·진옥동 ‘안정 속 변화’

기사입력 : 2021-12-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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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미지 확대보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연말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신임 행장 체제를 맞이하는 국민은행의 인사 키워드는 능력주의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한 만큼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둔 인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7일께 정기 연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행장과 이재근 여신영업그룹 부행장을 제외한 임원은 총 21명이다. 이 중 16명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된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1일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부행장을 추천했다. 1961년생인 허인 행장의 후임으로 5대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인 1966년생 이 부행장을 낙점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부행장은 국민은행 부행장들 가운데 하정(1967년생) 자본시장그룹 부행장과 함께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디지털 부문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 인사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임원인사에서도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5명의 부행장 가운데 하정 부행장을 제외한 4명 모두 이 부행장보다 나이가 많다. 성채현(65년생)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김운태(63년생) 중소기업고객그룹 부행장, 우상현(64년생) CIB고객그룹 부행장, 김영길(63년생) 자본시장그룹 부행장 등이다.

이 부행장이 나이보다는 능력에 따른 인사 방침을 예고한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보다는 예년 수준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부행장은 지난 2일 “임원분들도 젊은 사람이 내정돼서 고민 많은 분도 계실텐데 프로야구에서도 MVP급 선수를 나이가 많다고 퇴장시키지 않고 교체하지 않는다”고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사 폭이 작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임기를 3~4년 채운 부행장의 경우 지주로 이동하거나 퇴진하면서 순차적인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성채현(3년 11개월)·하정(3년 11개월)·김영길(2년 11개월) 부행장이 3~4년의 임기를 지냈다. KB금융은 은행 부행장 출신을 부사장으로 기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3년 임기를 보낸 4명의 부행장 가운데 이환주·한동환·이우열 전 부행장 등 3명이 지주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김운태·우상현·윤진수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KB금융 부사장 5명 가운데 이창권 전략총괄(CSO) 부사장, 이환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이우열 인사(HR) 부사장, 한동환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부사장 등 4명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난다. 지난 16일 열린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창권 부사장은 KB국민카드 대표 후보로, 이환주 부사장은 KB생명보험 대표 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행장 아래로는 전무 9명 중 7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문철 경영기획그룹 전무, 한상견 기관고객그룹 전무, 허상철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조남훈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김태구 여신관리·심사그룹 전무, 최철수 리스크전략그룹 전무, 강석곤 경영지원그룹 전무 등이다. 조남훈 전무를 제외하면 모두 2~3년의 임기를 보냈다. 이 중 허상철 전무는 KB저축은행 대표로 이동할 예정이다. 상무급 임원 6명 중에서는 김종란 금융투자상품본부 상무, 명현식 소비자보호본부 상무, 박찬용 기획조정실 상무, 문영은 정보보호본부 상무 등 4명의 임기가 끝난다. 김종란 상무는 임기 3년, 명현식·문영은 상무는 2년을 채웠다.

국민·신한 임원인사 키워드는…이재근 ‘능력주의’·진옥동 ‘안정 속 변화’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은 오는 28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큰 폭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핀셋 인사가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되 작은 변화를 꾀하는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8명의 부행장을 대거 신규 선임하면서 1965~1966년생을 전면 배치했다.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부행장 인사권은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행사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통해 난 5월 자회사 임원선임 권한을 해당 자회사 CEO에게 이관하면서다. 단 지주와 자회사 겸직 임원은 신한금융 자경위에서 인사를 낸다.

신한은행에서는 부행장 21명 가운데 12명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된다. 장동기(GMS그룹장)·이재학(여신그룹장)·정지호(대기업외환그룹장)·이병철(퇴직연금그룹장)·배두원(IPS그룹장)·조경선(디지털개인부분 겸 개인그룹장)·김임근(리스크관리그룹장)·안효열(WM그룹장)·신연식(기업부문 겸 기업그룹장)·최상열(기관그룹장)·박현준(소비자보호그룹장)·배시형(ICT그룹장) 부행장 등이다. 이중 절반은 지난 16일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거취가 결정됐다.

장동기·안효열 부행장은 각각 1년 연임한다. 또 서승현 신한은행 본부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부사장이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두 부행장은 각각 글로벌사업그룹장,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맡는다. 정지호 부행장은 신한아이타스 사장 후보로,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은 신한신용정보 사장 후보로, 조경선 부행장은 신한DS 사장 후보로 각각 추천됐다.

지주에서 5명의 겸직 부행장 인사를 확정하면서 신한은행 자체 임원인사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진 행장이 인사권을 가진 부행장 중 이달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은 이재학·배두원·김임근·신연식·최상열·박현준·배시형 부행장 등이다. 이중 이재학·배두원 부행장이 2019년 1월 임기를 시작했다. 김임근·신연식·최상열·박현준·배시형 부행장 등 5명은 지난해 선임됐다. 통상 신한은행이 부행장들에게 ‘2+1’ 임기를 부여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 부행장은 올해 한차례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그룹장 자리를 채우고 임기 3년을 보낸 부행장들을 교체하는 정도의 인사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 행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은 만큼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안정적인 인사 기조를 택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일각에선 진 행장이 디지털 컴퍼니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데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세대교체 인사를 고려해 인사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행장 아래로 상무 4명 중에서는 신희정 정보보호본부 상무와 김철기 디지턱혁신단장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두 상무는 각각 지난해 초, 지난해 말 선임됐다.
국민·신한 임원인사 키워드는…이재근 ‘능력주의’·진옥동 ‘안정 속 변화’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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