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신한금융은 16일 각각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 7명 중 3명을 교체했고 신한금융은 10명 중 6명을 바꿨다.
이번 인사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14개 계열사 사장단이 50대로 전면 배치된다. 급변하는 금융업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대추위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외부영입과 첫 여성 CEO 배출로 ‘개방’과 ‘혁신’ 관점의 인사를 꾀했다. 통합 출범하는 신한자산운용에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 각자 대표제를 도입하고 전통자산 부문 대표로 경쟁사인 KB금융 출신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전 KB자산운용사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에는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을 연임 추천했다.
제주은행장 후보에는 박우혁 전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대표 후보에는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대표 후보에는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단기간 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영진 발굴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도약을 위한 통찰력과 역량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진’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두 금융지주는 공통적으로 증권 계열사 CEO의 경우 계속 조직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했다. KB금융은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1년 임기로 연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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