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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50대 중반 CEO·신한 파격 인사…‘차세대 리더’로 새판짜기

기사입력 : 2021-12-16 23:00

(최종수정 2021-12-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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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카드·생보 등 주력 계열사 CEO 세대교체
신한 6명 교체…외부영입·첫 여성 CEO 발탁

KB 50대 중반 CEO·신한 파격 인사…‘차세대 리더’로 새판짜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 방향으로 변화와 혁신을 택했다. KB금융은 카드·생명보험 등 주력 계열사에 50대 중반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배치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그룹 내 첫 여성 CEO를 배출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금융업 경영환경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빅테크·핀테크의 공습 등에 대응하기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16일 각각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 7명 중 3명을 교체했고 신한금융은 10명 중 6명을 바꿨다.

두 금융지주의 이번 계열사 CEO 인사는 ‘차세대 리더 라인’ 구축으로 요약된다. KB금융지주 대추위는 국민카드 대표 후보에 이창권 KB금융 전략총괄(CSO), KB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이환주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 KB저축은행 대표 후보에 허상철 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세 후보는 1964년~1965년생이다. 기존 대표가 1960년~1962년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장단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지난 1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5대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인 1966년생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 여신영업그룹 부행장을 발탁한 데 이어 세대교체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이번 인사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14개 계열사 사장단이 50대로 전면 배치된다. 급변하는 금융업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대추위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외부영입과 첫 여성 CEO 배출로 ‘개방’과 ‘혁신’ 관점의 인사를 꾀했다. 통합 출범하는 신한자산운용에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 각자 대표제를 도입하고 전통자산 부문 대표로 경쟁사인 KB금융 출신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전 KB자산운용사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에는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을 연임 추천했다.

신한금융 최초로 여성 CEO도 배출한다. 신한금융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전문회사인 신한DS 대표 후보에 조경선닫기조경선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 사장 후보로는 1969년생인 김지욱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발탁했다. 김 부사장은 그룹 내 차세대 IB 리더로 꼽힌다.

제주은행장 후보에는 박우혁 전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대표 후보에는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대표 후보에는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단기간 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영진 발굴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도약을 위한 통찰력과 역량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진’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두 금융지주는 공통적으로 증권 계열사 CEO의 경우 계속 조직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했다. KB금융은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1년 임기로 연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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