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12월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가 각각 상장한 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거래대금이 총 2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896억원), KB자산운용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10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1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메타버스ETF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탑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4종목을 총 560억원 순매수했다.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14억원),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13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장 첫 날 성적표는 대체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2.55%),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2.36%),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0.7%) 등 3종은 올랐다. 반면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는 0.4% 하락했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종목, 매매시점 등을 매니저의 재량으로 결정해서 운용하는 액티브 ETF다.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는 파운트 투자자문이 개발하고 영국 지수전문기관 무어게이트(moorgate)가 산출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Global Metaverse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메타버스 성장의 핵심은 플랫폼, 장비, 콘텐츠의 연결고리라고 평가된다. 이번 글로벌 메타버스 ETF는 한정된 국내기업을 넘어 미국 등 해외 기업까지 바구니에 담을 종목이 확장된 것이다.
앞서 2021년 6월 선보인 세계 최초 미국 메타버스 ETF인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가 국내에도 메타버스ETF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 4개 자산운용사에서 2021년 10월 국내 기업을 담아 메타버스 ETF를 선보여서 투심 몰이를 한 바 있다.
아직 메타버스 테마가 특정 기업에 한정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주목되고 있다. 인기에 편승해 생겼다가 금방 소멸하는 기업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접투자가 유효하다고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메타버스 경제 시장은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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