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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수)

코스피 상승세 지속 전망…韓 ‘반도체·조선·방산’ 주목 [2026 증시 전략 - 국내]

기사입력 : 2026-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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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 지속”
조선·방산 업종…실적·수주 측면이 중요
바이오 업종 “하반기 매력도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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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는 격변의 2025년을 지나, 2026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와 조선, 방산, 금융·증권, 바이오 등이 유망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3500~5500pt(포인트) 선으로 제시하며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강세 종목을 가늠해볼 수 있는 ‘1월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통상 1월 주식시장은 한 해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며 “2013년 이후 26개 업종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1월의 상승 또는 하락이 그 해의 상승,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60%였고, 그중에서도 연말 등락폭이 1월 등락폭보다 클 확률은 50%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연초에는 통계적으로 주식시장의 강세가 나타나는 1월 효과가 관찰된다”며 “그중에서도 중소형주의 강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2005년 이후 21번의 1월 평균수익률은 코스닥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코스피 소형주가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2026년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토스증권은 “다만, 2025년의 큰 상승으로 저평가 매력이 일부 소진되고 단기 급등 부담이 누적된 만큼, 주가 상승 폭은 지난해보다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강세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이 꼽혔다.

유안타증권 리서치 센터는 1월 추천 섹터로 '반도체'와 '조선'을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 부각될 전망"이라며 "2025년 4분기 국내 메모리 반도체 합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한,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실적 개선세에 기대감이 매우 유효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APEC 정상회담 이후 마스가(MASGA) 관련 정책 협의를 통한 방산 기대감 또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의 핵심 주도주는 변함없이 반도체 업종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인공지능)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주요 기업들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은 구조적 성장 배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이익 기여도는 역사적 고점인 41%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주도적 지위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반도체와 더불어 조선과 방산을 선호업종으로 지목했다. 조선과 방산에 대해서는 실적과 수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선은 선가, 발주 약세 흐름이지만 결국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군함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전략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은 K2 2차 이후 추가 수주가 부재하지만 글로벌 군비 증강 트렌드는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바이오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바이오는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유리하다”며 “분기 실적 시즌을 제외한 구간에서 꾸준한 아웃퍼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제조업 경기 둔화 속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26년에는 중소형 바이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바이오 업종은 꾸준히 승률을 높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 라이선싱 딜이 임상 초기 단계를 중심으로 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거기에 맞게 포지셔닝 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관련주도 유망 업종으로 제시됐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 지주회사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증시 상승의 한 축은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이고 그 중심에 상법개정안이 있다”며 “특히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 등의 정책 방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증시 부양책이 현실화될 경우 증권주는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며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는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의 투자 매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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