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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글로벌 메타버스ETF로 ‘2라운드’

기사입력 : 202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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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빅4 글로벌메타ETF 22일 상장
해외기업 범주 확장…“분산투자 극대화”

자산운용사, 글로벌 메타버스ETF로 ‘2라운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 KB, 미래, 한투 등 빅4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메타버스ETF(상장지수펀드)로 맞붙는다.

한정된 국내기업을 넘어 미국 등 글로벌 기업까지 바구니에 담을 종목이 확장되는 것이다.

아직 메타버스 테마가 특정 기업에 한정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ETF를 통한 분산투자에 주목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 엔비디아·MS 등 담는다…글로벌ETF ‘출격대기’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22일자로 삼성, KB, 미래, 한투 등 4개 대형 운용사가 글로벌 메타버스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를 선보인다. 미국 메타버스 관련 주요 기업들을 추출한 나스닥 yewno(유노) 메타버스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유니티 등 미국에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목록에 오른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액티브ETF로서 종목 편출입이 비교적 자유롭게 때문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을 빠르게 선별해 편입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도 같은날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메타버스ETF를 상장해서 메타버스 상품 라인업을 확장한다.

KB자산운용의 경우 앞서 2021년 6월 업계 최초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를 출시해서 신호탄을 쏜 바 있다.

KB자산운용 측은 “향후 국내외 증권사들과 리서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수혜기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같은 날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를 상장 예정하고 있다.

앞서 2021년 10월 KB, 미래, 삼성, NH아문디 등 4개 자산운용사에서 국내 기업을 담아 메타버스 ETF를 선보여서 투심 몰이를 한 바 있다. 상장 두 달 여 만에 메타버스ETF 4종목의 순자산은 합산 1조원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 기준 메타버스 ETF 4종목의 순자산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4194억원), TIGER Fn메타버스(3008억원), KBSTAR iSelect메타버스(2385억원), HANARO Fn K-메타버스MZ(11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 “종목 풀(Pool) 넓게”…분산투자 핵심

2021년 6월 선보인 세계 최초 미국 메타버스 ETF인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가 국내에도 메타버스ETF 바람을 일으켰다.

메타버스 성장의 핵심은 플랫폼, 장비, 콘텐츠의 연결고리라고 평가된다. 메타버스가 메가트렌드라고 하더라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인기에 편승해 생겼다가 금방 소멸하는 기업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ETF 간접투자가 유효하다고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메타버스 경제 시장은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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