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노조집행부와 임원진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협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는 등 과거의 경직된 노사문화 개선에 적극 노력해왔다.
이 이사장은 “기업들이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둥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이러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주체는 직원들”이라며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힘이 모이고 시너지가 발생하여, 그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사람 중심의 경영만이 우리 협회를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과 함께 가기 위해 그는 직원들에게도 ‘주인의식’과 ‘자기계발 노력’을 주문하고 함께 노력한 직원에 대한 보상방안도 고민했다.
협회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젊은 직원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젊은 직원들로 구성한 신사업 개발 추진 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종종 동호회에 직접 찾아가 스스럼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지역본부에도 직접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회의로 지역 직원들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
이윤배 이사장은 “공제,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산업 전반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특히 공제 시절부터 정책보험을 담당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많은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는 손해율이 높아 보험 가입이 쉽지 않았던 일부 특수건물에 대해 보험사 대신 협회가 보험을 인수하는 특약부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를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리스크 관리본부장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화재보험협회는 2019년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강원도교육청과 협력해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 화재 예방 등 재난안전교육을 강화했다.
이 이사장은 “리스크관리 업무를 했던 경험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위험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전략 업무를 통해 축적된 인사이트는 협회 미래 사업을 직원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2020년에는 리스크 자가 진단을 도입해 협회 운영 및 업무수행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 스스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먼저 이사장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윤배 이사장은 “먼저 솔선수범하고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 간, 부서 간, 상하 간에 자유롭게 소통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역량을 갖추고 충실히 업무를 수행토록 함으로써 협회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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