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341만4397명의 서울 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매년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떠난 셈으로, 올해는 9월까지 이미 43만4209명이 서울을 떠났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경기도의 풍선효과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기준 지난달 경기·인천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각각 5억8253만원, 3억934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경기 4억9358만원, 인천 2억9432만원에서 각각 1억원 가량 뛴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도의 청약 경쟁률 역시 올해가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2017년 5.38대 1 ▲2018년 12.35대 1 ▲2019년 9.53대 1 ▲2020년 19.9대 1에 이어 올해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24대 1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금리인상 등 변화와 더불어,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이 시작되며 시장에 안정 시그널을 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서울은 아마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르거나 현상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천이나 경기의 경우 패닉바잉이나 포모증후군 등이 겹치며 다소 버블이 형성된 상태”라며, “버블은 언제나 중앙이 아니라 외곽부터 터지기 마련이고, 조정국면이 온다면 일단은 수도권 외곽부터 천천히 하락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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