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일제히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있는 인기 단지들의 지역에서 상승이 이어지며 하락전환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32%→0.30%)은 상승폭 축소, 서울(0.17%→0.17%)은 상승폭 유지, 지방(0.22%→0.2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20%→0.18%), 8개도(0.24%→0.23%), 세종(-0.01%→-0.02%))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7%를 유지했다.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 이어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유지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42%에서 이번주 0.40%로 줄었다. 연수구(0.46%)는 교육 및 교통환경 등 양호한 송도동이나 선학동 중저가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관교ㆍ용현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40%)는 개발호재 있는 계산동과 효성ㆍ작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40%)는 교통 개선 기대감 있는 산곡ㆍ청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35%로 줄었다. 오산시(0.69%)는 교통호재 있는 은계ㆍ오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성시(0.57%)는 저가인식 있는 공도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의왕시(0.52%)는 삼ㆍ왕곡동 중저가 위주로, 이천시(0.49%)는 송정ㆍ안흥동 등 위주로, 군포시(0.48%)는 금정ㆍ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13%를 유지했다.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매물은 다소 증가했으나, 가을철 막바지 이사수요로 역세권 및 학군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마포구(0.20%)는 아현ㆍ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20%)는 신당ㆍ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19%)는 창신ㆍ숭인동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6%)는 잠실ㆍ신천동 주요 단지와 장지동 (준)신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ㆍ암사ㆍ천호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0.15%)는 대치ㆍ역삼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서초구(0.10%)는 서초ㆍ 잠원동 인기단지 및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3%로 줄었다. 계양구(0.35%)는 병방ㆍ용종동 중소형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31%)는 도화동 신축 및 관교동 중저가 위주로, 연수구(0.30%)는 연수ㆍ동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6%)는 구월ㆍ간석동 주요 단지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5%로 상승폭이 줄었다. 양주시(0.65%)는 정주여건 양호한 삼숭동과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광적면 위주로, 시흥시(0.58%)는 은행동 구축과 직주근접성 양호한 매화동 위주로, 안성시(0.50%)는 당왕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49%)는 선부ㆍ원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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