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고객기업과 중개금융기관이 온라인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대출 가능 여부와 심사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수출입은행과 약정 체결한 중개금융기관으로 국내에는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닫기권준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BNK부산은행(은행장 안감찬), JB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있고, 국외에는 신한 베트남‧인도네시아은행과 우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은행, 하나 중국‧브라질‧멕시코은행, 기업 중국은행이 있다.
수출입은행의 해외온렌딩 지원 실적은 올해 약 4300개사, 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도입 첫 해인 지난 2015년 77개사, 597억원에 비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수출입실적 간편 서비스’ 도입은 그동안 수출입실적 증명 서류를 제출했던 고객기업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러한 시도가 은행의 제한적 인력‧조직 구조 극복은 물론, 9만5000여 수출 중소기업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에 연계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통계 정보 서비스 ‘뱅크트라스(BankTRASS)’ 정보 제공에 기업이 동의하면, 수출입실적에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신속한 대출심사가 가능해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 가동을 통해 인력이 제한된 중소기업이 중개금융기관에 여러 번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대출 지원 요건과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온라인 서류 제출이 가능해진 만큼 영세 중소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업무 편의성 개선에 큰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자사의 디지털 전략에 따라 내년 3월 온라인 서비스인 ‘기업금융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려 한다. 상담 접수와 대출 신청, 대출 현황 조회, 증명서 발급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동시에 서류 자동 접수 체계도 구현해 기업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말까지 인공지능(AI),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대출심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량 대출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해 비우량 대출에 관해서는 시스템 결과를 토대로 직원이 추가 심사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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