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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상장 첫 날, SK스퀘어 '약세' SK텔레콤 '급등'

기사입력 : 2021-1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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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7%↓ SKT 8%↑…시총 1조 '증가'
'오미크론 공포'에 코스피 2900선까지 '후퇴'

자료제공= NH투자증권 리포트(2021.11.26)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제공= NH투자증권 리포트(2021.11.26)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9일 SK텔레콤과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SK스퀘어의 재상장 첫 날 주가가 엇갈렸다.

SK스퀘어는 약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스퀘어는 시초가(8만2000원) 대비 7.32% 내린 7만60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시초가(5만3400원) 대비 8.43%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양사의 기준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일(10월 25일) 주가(30만9500원)의 20%인 6만1900원이었다.

이날 수급을 보면 개인은 SK스퀘어를 50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SK스퀘어를 340억원, 132억원씩 순매도했다.

또 기관은 SK텔레콤을 3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220억원), 외국인(-87억원)이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SK스퀘어가 이름을 올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는 SK텔레콤이 차지했다.

상장 첫 날 합산 시총이 약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하고 이날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형 지주회사다. SK하이닉스, SK쉴더스(옛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다.

존속법인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에 집중한다.

국내 증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Omicron)' 공포 속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800억원, 590억원 규모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7400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1.35%) 내린 992.34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100억원 규모로 순매도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200억원, 81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종목 별로, 두산중공업(-13.67%)은 하락불을 켰다. 지난 26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7만23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 위협에 항공주와 여행주는 다시 크게 후퇴했다. 티웨이항공(-7.08%), 제주항공(-6.94%), 참좋은여행(-4.62%), 노랑풍선(-4.35%) 등이 하락불을 켰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9500억원, 코스닥 1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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