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에 올랐다. 또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의 40% 지분을 인수했다.
SK스퀘어는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2대주주로…메타버스 시너지 기대
코빗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원화 구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2017년 NXC에 인수됐다. 현재 국내 최대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넥슨의 관계사이다. 현재 자체 상장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코빗과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도 큰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프랜드와 코빗타운의 메타버스-가상자산거래소 연동으로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재화를 손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웨이브, 플로, 원스토어가 가진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자산들을 NFT 거래 마켓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도 확대된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분산식별)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 ‘온마인드’ 지분 40% 인수… 디지털휴먼과 엔터 플랫폼으로 수익 창출
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
온마인드는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Top 기업인 유니티,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넵튠은 게임 업계에서 e스포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선도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휴먼은 2D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으므로,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온마인드의 3D 방식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 OTT 플랫폼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최고운용책임자)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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