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이날 오후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최종 낙찰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매각대상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5.13% 중 10%다. 공자위에서 사전 의결한 예정가격을 웃도는 입찰 제안은 총 7개 투자자, 최대매각물량(10%)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공자위는 우리금융 잔여 지분 인수자로 유진PE와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등 5~6곳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유진PE와 두나무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분매각이 완료되면 예보 보유지분은 5.13%로 떨어져 국민연금(9.42%), 우리사주조합(8.8%), IMM PE(5.57%)에 이은 4대 주주가 된다. 예보의 최대주주 지위와 비상임이사 추천권 상실로 우리금융은 20년 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지금까지 예보가 최대주주였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분매각 등으로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지난해부터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과 국내외 투자자 대상 투자 설명회 개최 곤란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각을 개시하지 못했다. 이후 올해 들어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자 정부는 잔여 지분매각 작업에 나서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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