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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조 규모 美 파운드리 투자 발표 임박…테일러시 유력

기사입력 : 2021-11-21 20:17

(최종수정 2021-11-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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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 중인 이재용, 글로벌 광폭행보
백악관서 연방의원과 회동…공급망·인센티브 법안 논의
이번주 美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이번주 발표 전망
MS·아마존과 경영진과 회동…AI·메타버스 등 미래성장사업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주 170억달러(20조원) 규모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지난 18(현지시각) 미국 연방의회 의원 회동에 이어 19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 백악관이 외국 기업의 대표를 초청해 면담을 마련한 것은 극히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 부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과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 계획 등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이번 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170억달러(20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신규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테일러시,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시 제네시카운티 등 5곳을 고민해왔다.

업계에서는 테일러시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시와 가까워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보지 중 유일하게 세제 혜택 결의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테일러시가 최종 의결한 세제 혜택 결의안에는 향후 10년간 삼성이 낼 부가세의 90%를 환급, 이후 10년간 85%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환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반도체 3차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대만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된 정보가 담긴 설문지를 45일 내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들은 반도체, 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아마존을 방문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도 이루어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 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회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연구센터를 들린 뒤 미국으로 넘어갔다. 이 부회장이 미국에 방문한 것은 2016년 7월 선밸리컨퍼런스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나 삼성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바이오·차세대 통신(6G) 관련 사업을 살피고,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다지는 등 ‘뉴 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AI 연구센터 방문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으며, 17일에는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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