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바이오 기업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미래성장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화동했다.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지난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43만5000회분 국내 조기 도입 사례를 거론하며 양사의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모더나와 백신 원액 생산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루 뒤인 지난 17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 등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지난해 8조원에 육박하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의 역대 최대 규모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은 2025년까지 버라이즌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바이오와 차세대 네트워크는 삼성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사업들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바이오·이동통신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뉴 삼성’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향후 3년간 240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바이오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절대우위를 확대하고,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CDMO에도 신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통신인 5G와 6G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삼성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S/W(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넘어 네트워크 관련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연구센터를 들린 뒤 미국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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