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슈퍼캣은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닫기

김 대표는 1991년생으로 2010년 어썸피스를 공동창업해 ‘내가그린 기린그림’, ‘좀비고등학교’ 게임을 개발했다. 2016년에는 슈퍼캣을 창업해 회사 대표작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했다. 2021년부터는 슈퍼캣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슈퍼캣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를 맡아왔다.

하지만 넥슨과 함께 개발해오던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프로젝트 공개 2년 만인 올해 초 개발이 중단됐고, 직원 약 70여명이 감축됐다. ‘바람의나라2’도 슈퍼캣과 넥슨 공동 개발 및 배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양사 관계에 금이 갔다.
이는 슈퍼캣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슈퍼캣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132억원으로, 전년(220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2년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47억원과 비교해도 김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난 2년 사이 생겨난 실적 부진이 확연히 드러난다.
결국 김 대표는 경영 쇄신을 위해 슈퍼캣 2.0 비전을 선포하며 직접 경영에 나섰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개성 있는 게임 개발과 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빠진 자금 상황 회복을 위해 C레벨 인사를 대거 등용했다. 새 인사는 ▲박재완 최고운영책임자(COO) ▲고창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양티모시레이 최고사업책임자(CBO) ▲박성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다. 새 경영진들은 퍼블리싱 및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다만 슈퍼캣 내부에서는 개발력 증진이 시급한 상황에서 비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슈퍼캣 관계자는 “새로운 인사를 통해 공정한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구성원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구성원 소통 강화해 게임 개발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게임 개발 외에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네이버제트 합작 메타버스 플랫폼 'ZEP'과 인디 게임 플랫폼 '펑크랜드’, AI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플랫폼 '런처 캐피탈'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복귀에 힘쓸 계획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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