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품귀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 달뒤 건설현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 원자재인 시멘트, 목재, 철근 등을 실어 나르는 레미콘 트럭 등 운송 차량부터 굴삭기, 자재 트레일러 등 건설장비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서다.
요소수 판매를 담당하는 정유사들은 당분간 정부의 대응 방침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가 있지만, 해당 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공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정유사의 경우 전문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주유소에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조업체의 원료 수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 유관부처의 대책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도 "비축하고 있는 물량이 있고, 현재까지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며 "그러나 재고가 소진 된 후 문제가 될 수 있어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급 안정화 뿐만 아니라 정부는 요소수 대란 사태를 노리고 우려되는 매점매석 행위 근절에도 나섰다. 환경부는 8일 0시부터 요소수 및 원료인 요소 등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가 시행, 불법 유통을 점검하는 정부 합동단속반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소수 제조업자·수입업자·판매업자, 요소 수입업자가 이전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조치는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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