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상담사 자격시험은 지난 2010년 민간자격으로 처음 시행된 뒤 2016년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2032명의 신용상담사를 배출했다.
신용상담사 자격을 취득하면 개인채무자의 신용문제와 재무진단은 물론 △연체 시 신복위 연체 단계별 채무조정 △법원 채무조정 제도 △서민금융 △복지 관련 상담 등 상담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신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신용상담사 자격을 요하는 기관이 늘었고, 이에 따라 자격시험 응시하는 사람들의 전문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그 이유에 관해 “지난해에는 난이도가 평이해서 많은 분들이 합격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에 따라 국가공인자격에 관한 가치를 높이고자 시험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대출성 금융상품 자문 업을 하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감독규정에 따라 신용상담사 자격 취득자를 1인 이상 고용해야 한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숙명여자대학교 등 7개 대학이 신용상담 수험서를 전공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대출성 금융상품 자문업 관련 분야 종사자는 신복위의 24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신복위와 서금원은 고객의 신용‧복지‧부채 관련 상담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상담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 컨설턴트를 위촉해 신용 복지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신용도 상승이나 복지‧서민금융 등의 연계 상담을 지원한다. 지난 2019년 10월 시행해 현재 3만509명이 컨설팅을 실시했다.
신복위 관계자에 따르면 컨설팅 이용자의 신용점수 상승 비율은 66%에 달하고 신용점수 상승 역시 평균 50.3점, 최고 383점 상승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금원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신용부채 컨설팅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 신용과 부채관리를 상담하고 있다. 현재 1만3153명이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용자 신용점수 상승 비율은 57%, 신용점수는 평균 63점, 최고 458점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계문 신복위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채무자들의 신용과 채무 문제에 관한 상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신용상담사가 채무 문제뿐만 아니라 서민금융과 복지 등 상담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문적이고 신속한 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신용상담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공인 신용상담사 자격시험 합격 여부는 이날(29일) 오전 10시부터 신복위 신용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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