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19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 목표주가 1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6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북미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 연구원은 “해당 생산설비 부지는 북미 혹은 캐나다로 추정된다”라며 “내년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7월 스텔란티스가 공개했던 2030년 북미의 생산능력 90Gw 중 40Gw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조인트벤쳐(JV)에서 조달한다”라며 “해당 생산규모의 연 환산 매출액은 4조5000억~5조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양사간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북미 전기차(EV) 배터리의 생산능력은 150Gw 이상을 확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원통형 전지 생산를 위한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1위인 테슬라와 북미 3위에 해당하는 스텔란티스까지 고객사로 확보, 북미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수주 성장 동력(모멘텀) 또한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전일 스텔란티스의 EV배터리 발주 외에 2021년 연말 기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신규 발주 계획 또한 유효하다“라며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EV배터리 총 생산규모는 430Gw 이상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당 OEM들의 발주에 추가 수주 가능성 또한 높은 점이 주가에 대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과 수주 모멘텀을 고려한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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