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국내 바이오플라스틱(PLA)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첨단소재 사업부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은 지난 13일 LA 생산 가능기업인 ADM과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건설을 위해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PLA 자체는 진입장벽이 낮지만 원료인 L-LA는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PLA시장에서는 L-LA에 대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거나 LA부터 PLA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와 더불어 양극재 확대 및 분리막 인수 등 배터리 소재 중심 증설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양극재 사업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의 JV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칫 문어발식 투자가 진행될 수 있었던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돈된 본업과 핵심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까지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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