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디스플레이 소재 선봬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한 것도 특징이다. LG화학은 기존의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돼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을 기존 대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커버 윈도우는 기존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의 소재와 달리 LG화학의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며 “유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하는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바이오·전지 등 소재 역량 강화 선언
소재 부문은 전지와 바이오를 축으로 육성한다. 우선 전지소재 중심 e-Mobility 사업 진출을 선언, 6조원을 투자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범위를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집착제, CNT(탄소나노튜브)까지 확대한다.
특히 CNT(탄소나노튜브) 사업은 해당 계획의 핵심 중 하나다. LG화학 CNT 사업은 원재료인 에틸린에서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촉매, 유동층 반응기 등 생산기술-공정-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핵심 기술인 촉매의 경우, 코발트계 촉매를 활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 함량을 낮춰 우수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CNT 생산 규모를 현재 1700t에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t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했다. 연내 3공장 착공을 준비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을 오는 12월 착공한다. 해당 공장이 완성될 경우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t에서 오는 2026년 26만t으로 7배 가량 늘어난다.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JV(조인트벤처)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지 소재 시장은 올해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당 사업의 육성을 위한 선제적 행보로 R&D 자원을 집중 투입, 기술을 차별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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