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2500원)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6만97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세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로 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각각 5177억원, 10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모두 3%씩 하락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낙폭 확대에 따라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리스크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9.92포인트) 내린 2916.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코스피를 8245억원, 199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79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6%(12.96포인트) 내린 940.1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코스닥을 175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3억원, 148억원을 팔아치웠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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