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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 집중할 것”

기사입력 : 2021-09-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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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위, 2020년 연간보고서 발간
“삼성이 자부심이 준법되도록 쉼없이 나아가야”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노사관계자문그룹과도 적극 협력해 삼성 관계사의 노사교섭 등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 준법위는 30일 ‘2020년 연간보고서’를 발간하고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후속 방안들을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법위는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준법위는 지배구조 관련 이슈 외에도 삼성의 적법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삼성 관계사의 노사교섭 등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 받고 노사관계에서 위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의 사회공헌 담당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삼성의 CSR 현황 등에 대한 검토 및 개선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법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효과적으로 사전 대응하기 위해 관계사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항목 및 평가지표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위원들의 관계사 준법교육 참여, 소위원회 구성 등을 활동 계획으로 내놨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관계사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겼으며, 보고서 작성은 올 하반기 마무리 될 예정이다.

삼성은 BCG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세부 검토를 마친 뒤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발표를 통해 자녀에게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전문경영인이 이끄는 집단지배체제 또는 지주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핵심은 준법의 문화가 바뀌는 것이고 오래 걸리는 길이기에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인이 ‘삼성’ 이라는 브랜드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가치 중 하나가 ‘준법’으로 자리잡는 그날까지 가야할 길을 쉼없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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