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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금융투자포럼] 김승주 교수 “메타버스 선풍적 인기,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깊어”

기사입력 : 2021-09-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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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메타버스의 폭발적 성장과 블록체인 기술과는 큰 연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주 교수는 최근 MZ세대(1980~1994년 출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10년 출생인 Z세대를 아우르는 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가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와 관련이 깊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라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합성어다.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메타버스는 특히 아바타를 활용한 가상세계에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글로벌 1위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월간 활성이용자(DAU) 수가 360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가 하루에 머무는 시간은 156분으로 유튜브(54분) 인스타그램(35분), 페이스북(21분)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김승주 교수는 “로블록스가 최근 메타버스 업계에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 내 지각변동이 있었다”라며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쇼핑하고, 집을 사고, 심지어 생계를 꾸릴 수도 있는 현상이 인기를 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 대학에서는 가상공간 내 실제 운동장을 본뜬 운동장을 만들어 입학식을 진행했다”라며 “국내 모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명품 매장이 입점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이 주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영구보존이 가능하고 위조할 수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들은 직접 상품을 판매거나 구매하는 등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가상화폐를 벌어들일 수도 있다”라며 “이는 현실세계에서 못하는 것을 가상세계에서 해소하는 것 인간의 욕구와 연관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실제 소유자가 누군지, 또 누가 얼마를 주고 사고 팔았는 지 확인하는 기술”이라며 “NFT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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