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연준의 목표인 물가안정과 고용 극대화가 충족된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안정은 과도한 자산 버블에 대한 제어”라며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와 고용에 대해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고 이제 금융안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부장은 “연준은 지난해 이후 3조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푸는 등 대규모 양적 완화를 단행해 자산시장을 자극했다”며 “저금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났고 결국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가계부채가 증가한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부부장은 “국내 가계부채가 1700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1%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이자 부담만 17조에 달한다”며 “과거처럼 금리를 과감하게 올릴 수 없지만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 부채가 더 늘어나는 딜레마 속에서 완만한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출구전략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