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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화학 제치고 '배터리 대장주' 등극…외인 '러브콜'

기사입력 : 2021-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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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93% 올라 일중 최고…외인 순매수 1위
리콜사태로 LG화학 연일 후퇴…시총 7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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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SDI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1일 삼성SDI가 LG화학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섰다.

삼성SDI는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배터리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93% 오른 79만3000원에 마감했다. 일중 최고가다.

반면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56% 내린 75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의 시총은 54조5303억원까지 커져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6위(우선주 제외) 올라섰다. LG화학은 시총 53조5090억원으로 7위로 밀렸다.

이날 수급을 보면, 삼성SDI는 외국인이 805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8월 들어 이날 거래일까지 삼성SDI를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리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 등의 영향 속에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급에서도 외국인은 LG화학을 844억원 순매도했는데, 순매도 최상위 종목에 올랐다.

지난 8월 23일 리콜 관련 소식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은 LG화학을 무려 6120억원 순매도하며 대거 물량을 출회했다. 연기금 등을 포함한 기관도 같은 기간 76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2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4.67%)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BP510)의 임상 3상 투약 소식 영향 속에 상승불을 켰다.

또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2.82% 오른 7만67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6.48%)도 급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귀환하며 1조원 넘는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8포인트(1.75%) 오른 3199.27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170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지수가 오르자 개인과 기관은 9800억원, 1850억원 규모로 동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카카오, NAVER, SK하이닉스, SK바이오사이언스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6.49포인트(0.63%) 오른 1038.3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6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억원, 7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7.5원 내린 1159.5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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