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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대책 효과성 높일 방안 고민…가상자산 심사숙고”

기사입력 : 2021-08-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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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철저히 관리…금감원과 한몸처럼 움직일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이미지 확대보기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가계부채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책의 효과성을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임시사무실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금융시장·금융시스템의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며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내정자는 금융통화위원으로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것이 가계부채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소수의견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소수의견”이라며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거시경제 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에서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추가 대출 규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보고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위가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새로 추진하는 여러 정책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24일 종료되는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재연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실물경제·방역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니까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는 가상자산 규제 방안에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가상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생각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고, 시간도 많지 않다”며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30 세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두고 ’잘못된 길‘로 표현한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자세한 사항을 지금 말씀드리면 혼선이 있을 수 있어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금융감독원과는 협력을 예고했다. 새로 발탁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도 이미 통화했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잘 협력해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와 정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고 내정자는 “업무 추진과정에서 여러 관계부처, 관계기관과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금감원”이라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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