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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 比 444%↑…기저효과·백화점 호조 영향

기사입력 : 2021-08-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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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 比 444%↑…기저효과·백화점 호조 영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쇼핑이 2021년 2분기 영업익을 큰 폭으로 올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백화점 부문 매출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6일, 올해 2분기 매출 3조 902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4.7%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큰 폭의 영업익 상승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백화점 사업이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해 기저효과로 올해 상승폭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 매출이 좋은 편이라 영업익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백화점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및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26.2%로 온ㆍ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높았다.

백화점의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백화점을 제외한 마트, 슈퍼 등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을 제외한 부문은 올해 2분기 전년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하반기 신규 백화점과 아울렛 출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오는 9월 10일에는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개점한다.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프리미엄아울렛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 강도에 걸림돌이 될수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기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백화점 매출은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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