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부위원장은 이날 제40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년간 지속된 통화 완화 기조가 바뀌는 그야말로 부동산시장에 '검은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로 급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가상자산은 갑자기 거래가 중단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 등 부동산 시장 역시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전례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강조했다.
도 부위원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상승속도가 주요국의 2~3배 이상으로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1년 전에 비해 1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국의 PIR 상승률은 미국 6.6%, 영국 6.5%, 프랑스 4.8%, 일본 –0.5% 순이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과도한 부채로 인한 경제 전반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도록 그간의 대책들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착실히 추진해나가겠다”며 ”금융권에서도 전일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시행을 계기로 상환능력에 기초한 대출 관행이 정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전환에 대응한 정책 점검도 이뤄졌다.
이어 “정부는 회복이 더딘 취약차주의 '유동성 절벽'을 예상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공급과 신용등급 하락부담 경감방안,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등을 통해 선별적 지원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은행권의 신용평가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의 등급 하락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이달부터 소규모 자영업 등의 평가가 본격 실시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융권의 신용평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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