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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 26일 1차 출시…금리 연 4.9~8%

기사입력 : 2021-07-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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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은행 연내 순차 출시…올해 총 3천억 공급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13개 시중은행장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13개 시중은행장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의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 출시에 13개 시중은행이 참여한다. 오는 26일 4개 은행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나머지 은행들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13개 시중은행과 서울 중구 서금원 대강당에서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을 맺었다.

햇살론뱅크 출시에 참여하는 13개 은행은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햇살론뱅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의 금융 이용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저소득·저신용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을 갖는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15,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보증신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가계부채 잔액이 감소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했고,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제공한다.

자금 용도는 따로 제한 없이 생계자금 등이 가능하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 방식이다.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용보증은 서금원이 90%를 제공하고, 이용고객이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0%포인트,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0.1%포인트의 보증료를 우대받는다.

금리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며 고객은 보증료를 포함해 연 4.9∼8.0%를 부담한다. 또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 상환자에게 우대금리(최대 1년 단위 0.3%포인트)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는 오는 26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에서 먼저 출시된다. 다른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3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햇살론뱅크는 7월 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햇살론뱅크가 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햇살론뱅크가 충분히 공급되고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은행에서는 홍보와 안내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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