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13개 시중은행과 서울 중구 서금원 대강당에서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을 맺었다.
햇살론뱅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의 금융 이용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저소득·저신용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을 갖는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15,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자금 용도는 따로 제한 없이 생계자금 등이 가능하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 방식이다.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용보증은 서금원이 90%를 제공하고, 이용고객이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0%포인트,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0.1%포인트의 보증료를 우대받는다.
햇살론뱅크는 오는 26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에서 먼저 출시된다. 다른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3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햇살론뱅크는 7월 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햇살론뱅크가 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햇살론뱅크가 충분히 공급되고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은행에서는 홍보와 안내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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