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심사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후 올해 2월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은행업 인가를 신청하면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 대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개시 첫해인 올해 신용대출 가운데 34.9%인 1636억원을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22년 42.0%, 2023년 4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까지 매년 연단위로 수립하도록 해 3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10.2% 불과했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는 2022년부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32%로 늘리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까지 CSS에 금융 이력 부족자 특화 모형을 추가하고 금융정보와 대안정보를 가명 결합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도 제2금융권 고객정보,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 특화 금융상품 고객 정보를 반영한 CSS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실탄 확보에도 분주하다. 케이뱅크는 최근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이 5249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7250억원은 신규 투자자들이 부담한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 TPG캐피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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