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으로, 지난달(6억8676만원)보다 976만 원 올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1.18%)은 전월(1.37%)대비 상승세가 완화됐다. 5개 광역시(0.81%)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기타지방(0.53%)은 충북(0.77%), 전북(0.65%), 충남(0.58%) 등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30%)가 상승했으며 인천(1.88%)도 상승을 보였다. 서울(0.80%)은 지난달(0.74%) 상승폭보다 증가했다.
◇ 5월 서울 아파트값 평균 11억2375만 원, 1년 사이 2억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평균 9억9833만 원으로 역시 10억 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중위가격이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린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5억1987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2770만원 올랐고, 인천은 3억567만원으로 같은 기간 6117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1.0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단독주택이 0.56%로 상승폭이 높아졌고 연립주택은 0.51%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80%로 지난달 상승률(0.74%)보다 조금 높아진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부산(0.96%), 대구(0.84%), 대전(0.83%), 광주(0.62%), 울산(0.45%) 모두 상승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도봉구(1.92%)와 강북구(1.69%), 노원구(1.50%), 중구(1.02%) 등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1.30%)는 지난달(1.7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1.88%)도 지난달(2.09%)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기지역은 시흥(3.40%), 안산 단원구(2.52%), 수원 권선구(2.01%), 군포(1.90%), 안산 상록구(1.70%)가 높게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57%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60%)과 유사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71%)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67%), 대구(0.55%), 부산(0.45%), 대전(0.30%), 광주(0.16%)까지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0.5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에 0.62%를 보이며 상승률이 소폭 높아졌지만 0%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북구(1.48%), 노원구(1.48%), 도봉구(1.18%), 중구(1.04%), 광진구(1.04%)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65%의 상승을 보였다. 시흥(2.98%), 고양 일산동구(1.54%), 구리(1.31%), 안양 동안구(0.94%) 등이 높게 상승했다.
◇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112,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 ↑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넘는 112를 기록했다. 지난달 104보다 높아진 수치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전망지수가 120 이상을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9) 이었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97), 도 지역에서는 전남(99) 지역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들의 매매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여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하여 선험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