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조5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76% 급증했다. 매출액은 15조996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80% 늘었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는 본업인 철강 사업 시황 회복에 따른 것이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철강 수요가 증가, 철강재 가격이 상승 중이다.
권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제품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있으며재고소진도 동반되고 있다”며 “4월 철강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 사업 호조로 기록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의 핵심인 수소·리튬 등 미래 동력 육성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 연임에 성공한 그는 그린수소·친환경차·리튬 등 철강 사업 외 새로운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창립 53주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 회장은 “그룹 사업구조를 Green & 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Value Chain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최종 매장량은 1350만t으로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며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환원제철 제품 생산을 위해 포스코-현대차그룹은 포스코의 포항·광영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소로 전환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별도의 수소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며 “이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 중 하나로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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