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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2기 체제 출범(上)] 기술개발·협력 통해 ‘2050년 수소 생산 500만톤’ 목표

기사입력 : 2021-0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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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과 맞손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 추진
단계적 탄소 감축·저탄소 제철기술 개발 박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으로 만신창이가 된 포스코.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전임 회장 시절 KT와 함께 공공의 적으로 분류됐던 포스코를 수습한 사람은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다.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정우 2기 체체가 출범하는 포스코는 이제 수소와 리튬이라는 미래동력 확보에 나선다.” < 편집자 주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2기 체제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시작된다. 2018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여파 수습 등 내부관리에 집중했다.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올해 최 회장은 수소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 포스코, 현대차그룹과 수소 사업 협력

최 회장은 수소사업 육성을 통해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잡았다. 포스코그룹이 16일 현대차그룹과 수소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이 날 협약식은 최정우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그룹은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을 펼친다.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동시에 양사는 포스코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협약식에서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t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해낼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정부, 투자자 모두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포스코그룹이 생산을 앞둔 수소 형태. 사진=포스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향후 포스코그룹이 생산을 앞둔 수소 형태. 사진=포스코그룹.

◇ 2020년 12월 수소사업 진출 시동

최정우 회장이 수소를 미래동력으로 선정,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산업·수소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신설한 것이 시발점이다. 저탄소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포스코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에 집중한다. 그린스틸을 통해 2040년 20%, 2040년 50%까지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1단계로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 적용한다”며 “3단계에서는 기존 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체계 역량 또한 강화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500만t 수소생산 체제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수전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여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할 계획”이라며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수소를 활용한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 또한 최 회장의 수소사업 로드맵 계획 중 하나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며“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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