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윤호영 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다음달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최고 경영자의 선임이 필요한 시점에서 윤호영 대표가 최적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기업가치가 9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다면 상장 이후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로 주요 금융지주와 우위에 서는 금융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를 이루고 있다.
토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혁신준비법인은 이달 중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토스뱅크(가칭) 설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본인가 신청이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오는 3월에 본인가가 결정되면 오는 7월부터 토스뱅크 영업을 본격 개시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시장에 합류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의 재편이 이뤄지고, 인터넷은행의 파이를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에 따른 무서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금융사와 달리 케이뱅크는 대표이사의 돌연 사임에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상황이다. 이문환 행장은 지난해 3월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임기 1년도 되지 않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문환 행장의 취임 이후 케이뱅크는 1년여 만에 대출 영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하고, 새로운 금융상품들을 출시하면서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었다.
케이뱅크는 1년 남은 이문환 행장의 임기동안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내는 등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지만 경영공백으로 인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했으며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달 안에 차기 행장을 선임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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