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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토뱅 ‘삼각구도’ 형성하는 인터넷은행 시장

기사입력 : 2021-01-04 00:00

(최종수정 2021-0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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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뱅 본인가 신청 앞두고 사업 구상에 속도
IPO 집중 ‘카뱅’…자본확충 나서는 ‘케뱅’

카뱅·케뱅·토뱅 ‘삼각구도’ 형성하는 인터넷은행 시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올해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의 합류로 인터넷전문은행은 ‘삼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준비에 예열중이며, 영업 정상화한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고객 신규 유치를 위한 서로 간의 경쟁을 이루면서도 인터넷은행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시장 파이’ 키우기에도 열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가 자리잡으면서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비대면 채널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시장 주도 ‘카뱅’ 반환점 돈 ‘케뱅’

카카오뱅크는 출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고객수가 1254만명을 돌파해 경제활동인구의 44%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하반기에 IPO를 추진하면서 국내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2.0을 구축하면서 간단한 상품 구성과 간단한 프로세스를 통해 비대면 제약을 모바일 완결성으로 풀어냈다.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사용자의 이용 흐름을 따라가는 UI와 UX로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간결성을 녹여내 트래픽을 늘려나가면서 은행업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나가고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 계열사와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BC카드를 최대주주로 내세우고 영업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혔던 KT 대신에 BC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10%를 취득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고, 지난해 7월에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자본금을 확충했다.

2대 은행장으로 선임된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손실로 703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였으며, 여신 잔액은 2조 10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직장인과 중신용자를 겨냥한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대출·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3종과 타 금융사와 제휴로 고금리 ‘핫딜적금’ 등을 출시하며 가입자 2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아파트 담보대출은 잔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투자 유치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선정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1~2번의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 규모를 1조 4000~5000억원 가량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흑자전환은 2022~2023년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토뱅, 메기효과 일으킬까

토스뱅크는 이달 중으로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금융당국 심사를 거친 후 오는 3월에 본인가가 결정되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11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주주 토스는 최근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저신용·소상공인 고객을 중심으로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파일러 대상으로 개인 중금리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즉시성 있는 투자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자동적금과 이커머스 무이자 할부 서비스 POS대출 등 포괄적인 데이터 혁신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를 비롯해 토스증권과 토스페이먼츠, 토스 인슈어런스 등을 두고 있으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는 등 금융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토스뱅크가사업 구상에 신용카드업까지 포함하면서 포괄절인 금융사업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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