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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고객 경영 가속 ② KB금융지주] 윤종규, 데이터 혁신 기반 서비스 차별화

기사입력 : 2021-01-11 00:00

(최종수정 2021-0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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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머신러닝 활용 맞춤형 상품·서비스 목표
계열사 대표 앱 ‘특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강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최우선 경영가치로 ‘고객중심’을 내세웠다. 윤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아마존은 고객 집착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고객의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며 “눈 앞에 있는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 없이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KB금융은 빅테크, 핀테크 등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해 디지털 혁신전략에도 고객가치를 핵심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다.

KB금융은 핵심 금융 플랫폼 중심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그룹 주요 앱의 종합금융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KB모바일인증서 중심의 인증 생태계 구축, 마케팅 통합관리 등을 통해 고객이 KB 금융 플랫폼을 일상생활(Daily Life)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금융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설인증서로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 회원가입부터 금융상품 구입까지 모바일에서 다 처리할 수 있다. KB금융은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 등 여러 계열사들의 앱에 인증서를 탑재해 다양한 금융거래가 연결되는 효과를 거두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전략에 있어서도 고객 혜택에 방점을 둔다. KB국민카드는 작년 10월 앱카드의 기능 개선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한 종합 금융 플랫폼 ‘KB페이(KB Pay)’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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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선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KB금융은 타행계좌를 등록해 조회 및 이체 등 금융거래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리브똑똑에 적용했다. 또 마이데이터 도입 등 데이터 산업 환경 변화 대응과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마이머니’앱을 고도화했다.

KB금융은 올해 신용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를 우선적인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은행 및 여신전문업 계열사 중심으로 신용 위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 여신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경우 코로나 관련 정부 정책 지원 종료 이후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여신자산관리 대책반’을 구성했다. 상품운영·심사·리스크 등 유관부서 간 협업을 통해 중점 관리 영역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차주에 대한 신용 점검 외에도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분석도 강화한다.

상환능력 열위 차주에 대한 프로파일 분석을 통한 선별적 관리 및 지원방안을 수립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부실 위험이 있는 차주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에 대한 흡수 여력을 확보하여 그룹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신심사 기준을 정교화하고 차주별 차별화된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자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소비자 보호 부문 핵심 추진 방향은 ‘소비자 지향 은행’으로의 혁신이다. 특히 소비자 중심의 판매 환경 구축 지원을 위해서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상품설명서’ 마련을 위한 소비자 의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초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소비자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소비자보호본부는 소비자보호부 및 금융사기대응유닛으로 구성된다.

금융사기대응유닛은 금융사기 예방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교화·고도화되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5월 신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사전 적발해 조치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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