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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 추진…No.1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채비

기사입력 : 2020-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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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중심으로 그룹 디지털 혁신 추진 조직 강화
함께 일하는 Biz·Tech…국민은행 ‘플랫폼 조직’ 신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지털 부문 강화를 방향성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디지털 전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9일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진행하면서 ‘부회장’ 직제를 신설하고, 고객중심 플랫폼 혁신 가속화와 AI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강화에 나섰다.

윤종규 회장은 그룹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혁신총괄(CDIO)을 디지털플랫폼총괄(CDPO)로 변경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CDPO)은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을 비롯해 고객경험(UX) 개선과 품질보증 역할 등을 담당한다.

신임 디지털플랫폼총괄(CDPO)에는 한동환 전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한동환 부행장은 앞서 디지털혁신총괄(CDIO)을 담당하며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갔으며, 은행 주도로 추진했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고객 상담 서비스도 ‘미래형 컨택센터(Contact Center)’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고객총괄’ 직제를 신설하면서 콜봇·챗봇 등 AI 기반의 상담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고객 상담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규 회장은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Simple·Speedy·Secure(3S)를 확보해 고객에게 가장 쉽고 편리한 금융플랫폼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KB의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그룹 추진 방향에 발맞춰 ‘금융플랫폼 기업’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을 ‘플랫폼 조직’으로 꼽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체계를 공고히 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IT·데이터그룹 등 기능별로 분리되어 있던 그룹을 테크그룹으로 통합하고, 단순한 조직 통합이 아닌 사업조직과 기술조직이 함께 일해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조직 형태로 구축됐다.

플랫폼 조직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획과 개발, 운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데브옵스(DevOps) 조직으로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과 IT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고 협업하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데브옵스(DevOps)는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하여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말한다.

KB국민은행은 25개의 플랫폼 조직을 8개 사업그룹 내 신설했으며, 과거 단일조직 디지털금융그룹 중심으로 추진했던 디지털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행 차원의 디지털 혁신 추진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의 플랫폼조직은 Biz플랫폼과 전행 지원형 플랫폼, 인프라형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전행 지원형 플랫폼은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인프라형 플랫폼은 전행의 기술적 기반을 관리한다. Biz플랫폼은 운영과 기술이 원팀화되어 고객 중심의 상품·서비스 혁신을 지향한다.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 브랜드인 ‘KB스타뱅킹’은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금융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상이동통신망(MVNO)서비스 브랜드 ‘Liiv M(리브엠)’과 함께 금융과 통신 융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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