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을 두고 “우리 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급등하며 3152.1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7일 종가 기준 2087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주가지수가 처음 2000을 넘었던 2007년 7월(996조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은 위원장은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신산업(BIG3) 육성정책으로 우리 산업구조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으로 다변화돼 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위기 시에는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신규상품 개발과 상장을 촉진하고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시장여건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중 유동성이 실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자문 등 일괄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279개사가 선정됐으며 매반기 200개사 이상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코스피를 놓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은 위원장은 “주가 3000포인트 시대를 맞아 불안감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 직원들에게는 ”투자는 자기 책임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투자원칙의 확립과 성숙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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