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0원 오른 1,0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커버에 집중했고, 수입 업체도 달러 매수에 동참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폭을 넓히며 3%대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달러/원의 급등 분위기도 일정 부분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달러 강세 흐름 역시 위축되면서 오후 달러/원은 1,095선까지 주변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0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89.86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를 동반하며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급등을 제어하는 모습"이라면서 "다소 위축은 됐다고 하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역내외 숏커버로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장 막판까지 이어지며 1조 원 수준에 달할 경우 달러/원은 1,090원대 초반 선까지 내려설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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