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기업설명(IR) 전문 컨설팅 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은 76개사로, 이들이 끌어모은 공모 금액은 5조7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조8109억원) 대비 51.9% 증가한 수준이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9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로 1478.53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 1위는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루다(3039.55대 1)로 집계됐다.
공모밴드 상단 이상(초과 포함)을 달성한 기업은 총 56개사로 집계됐다. 공모밴드 초과 기업은 위세아이텍, 제이앤티씨, 플레이디, 엠브레인, 티에스아이, 한국파마, 비나텍, 명신산업, 에프앤가이드 등 9곳이다.
상장 당일 ‘시초가 더블’ 기록한 곳은 26곳이었다.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 더블+상한가)’을 기록한 곳은 총 10개사다. 엘이티, SK바이오팜, 에이프로, 카카오게임즈, 소룩스, 하나기술, 명신산업,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 석경에이티 등이 따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따상 기록 기업은 두 곳에 불과했다.
상장 시기를 보면 전체의 84%인 64개사가 하반기에 상장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특히 12월에만 15개사가 집중됐다.
신규 상장 기업은 지난 23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6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 1위 기업은 박셀바이오(620%), 2위는 명신산업(603%)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IPO 시장이 역대 최대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풍부한 시장 유동성, 증시 호조,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역대급 IPO 시장이 기대된다”며 “공모 규모가 1조∼10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빅딜에 따른 공모시장 수급(기관 의무보유 확약) 및 제도변경에 따른 개인투자자 비중 확대 등에 주목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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