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3일 발표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망자료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상반기에 가격을 낮추고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Z플립을, 지난 9월에는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를 출시하며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저항감이 맞물리며 제한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이 26%로 단일 국가 기준 가장 높았다. 유럽은 29%, 중국은 화웨이의 영향으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폴더블폰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폴더브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측면에서 타사 대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어, 당분간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지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특히 폴더블폰 관련 라이벌이었던 화웨이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내년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면서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디스플레이패널 수급이 원활해 지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이 폴드와 플립 형태의 폼팩터를 계속 테스트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는 가운데, LG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 전략 제품으로 롤러블폰을 언급하는 등 미래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최적의 폼팩터를 찾기 위한 OEM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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