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58) 현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내부출신이 오르는 건 2012년 출범 당시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두 번째다.
농협금융은 22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회장 후보로 손 행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손 행장은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정통 농협맨이다. 농협중앙회 조직·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창원터미널지점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지냈으며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꼽힌다. 손 행장은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으로 재임 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설립했고 국내 최초 오픈 API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농협금융의 최근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행장이 최종 선임되면 지난 3월 제5대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 여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농협금융 내부출신 회장으로는 손 행장이 두 번째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관료 출신 회장을 선임해왔다. 농협맨 출신인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면 신동규(행시 14회) 2대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행시 24회) 3대 회장,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행시 23회) 4대 회장,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행시 27회) 5대 회장까지 모두 경제 관료 출신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관료 출신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임추위는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로서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김광수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김 전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 수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왔다. 농협금융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후보자 선정을 위해 내·외부 후보군의 비교 검증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경쟁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임추위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후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은 농협금융 임추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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