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부회장 자리에 오른 양종희 KB지주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 금융 업계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 자리에 무리 없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고 KB손해보험의 합정 빌딩에서 지난 18일 확진자가 확인된 뒤, 한 개 층에서만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지난 21일 빌딩을 임시 폐쇄한 점 등의 이유로 세부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지난 2010년 강정원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직했던 이후로 1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 자리에서 양 부회장은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 부회장은 1989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에서 2008년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 이사회 사무국장, 2010년 경영관리부장을 거치고 2014년 전략기획담당 상무로 일하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 받는다.
인수의 공을 인정받아 2015년 말, KB손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3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소비자 보험금 청구 간소화와 가입자에 가입자와 혜택을 나누기 위해 헬스 케어,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계약 관리, 보상, 대출,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대표 앱은 2018년 통합 개편된 이후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175만을 기록했다.
보험 업계에서는 양 부회장이 손해보험에서의 플랫폼 고도화 경험을 살려 비금융 계열사의 역량을 키우며 KB금융 전반의 디지털 실력과 내재가치의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 것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양 부회장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함께 등장한다.
오는 28일 지주 임원 인사 및 직제 개편에 따라 양 부회장이 맡는 역할과 행보를 금융, 보험 업계에서 주시할 전망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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