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수요자들의 내년 주택 매입, 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2주간 30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초(2월 13일~2월 24일)에 진행했던 『2020년 주택 매입 계획』 설문 조사 결과와 함께 비교하여 2020년과 2021년의 차이를 알아봤다.
2021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6%) △연립, 빌라(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아파트 매입의사를 밝힌 수요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소폭 줄었다. 반면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비율은 2020년(24.9%)보다 2021년(29.1%)에 증가했다. 2021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계획 중인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에는 매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1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거주자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 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 각종 대책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2021년에는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설문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내년에는 주택 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등의 실수요자들은 달라지는 제도나 세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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