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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미 대선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변동성 확대 시 신속 조치”

기사입력 : 2020-1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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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기술금융 역량 강화 노력해달라” 당부

금융위 “미 대선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변동성 확대 시 신속 조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위원회는 미국 대선 결과와 주요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규상닫기도규상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 대선 결과 및 경기부양책 규모의 불확실성, 미국·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 방안 등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추진현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도 부위원장의 모두발언은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사무처장이 대독했다.

도 부위원장은 “9월 중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고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승하는 등 하반기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며 “금융권이 합심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원활히 자금을 지원한 것이 이러한 경기회복의 밑바탕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8월 중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없었다면 경기회복의 폭이 더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금융권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불씨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부위원장은 “지난 7월부터 가동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은 9월 최초 지원사례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예방적·자발적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우리 경제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3개 기업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부위원장은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뉴딜펀드, 금융시장 안정화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2021년 금융위원회 예산안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또한 오는 6일 디지털 뉴딜 분야(Data·AI·5G)를 시작으로 사업 분야별로 투자설명회를 시리즈로 개최해 뉴딜 분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은행권에 기술금융 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혁신기업을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나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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