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쿠팡은 전날(28일) 강한승닫기

팸 CTO는 승차공유업체인 우버(Uber)에서 7년 동안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아 매년 70억건 이상의 승차공유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 및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VM웨어 R&D 담당 부사장, 더블클릭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한 기술 전문가다. 쿠팡은 팸 CTO의 경험이 쿠팡의 배송 체계를 도약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의 종류가 4억종으로 늘어났고, 익일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는 물론 새벽배송·당일배송·쿠팡이츠까지 배송 체계를 구축한 상황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쿠팡의 인재 영입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올 하반기 들어서만 '이스트소프트' 공동 창업자 출신 전준희 부사장과 머서 코리아 등을 거친 김기령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와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도 각각 안전관리 분야 부사장과 전무로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나이키와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재무전문가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신규 영입했고, 케빈 워시 전(前)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쿠팡의 새 이사회 멤버로 등록하기도 했다.
상반기에는 국회 보좌관 출신 인사 5명과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대관조직도 확충했다.
각 부문에 알맞는 인재 영입 행보는 최근의 전방위적 사업 확장과 관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신사업인 배달서비스 '쿠팡이츠'와 추진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향후 미 나스닥 상장 계획 등을 갖고 있다.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핵심 기술인 물류 기술과 인프라를 보강하는 한편 각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실무진은 물론 경영진도 각계 전문가로 영입하고 있다"며 "회사의 급성장에 따라 그에 걸맞는 인력도 들이는 게 아니겠냐, 최근 쿠팡을 둘러싼 여러 잡음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 차원으로도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