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끈 R&D 성과로 인정받았다.
SK바이오팜은 성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지난 28일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2020년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선정된데 이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세노바메이트는 1~3개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는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차별화된 발작 억제 및 발작 완전 소실 효과를 확인하며 Best in Class(동일계열 내 최고 신약)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넘어 유럽, 아시아 국가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와 유럽 32개 국가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아시아(일본, 중국, 한국) 임상 3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구체화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FDA·EMA 심사 기준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신약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과 역량을 갖췄다”며 "세노바메이트의 개발은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신약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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