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이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청약 열기를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에 대해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420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범위(1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3대 기획사인 JYP·YG·SM의 합산 시총(약 3조2000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 발행 주식(2849만3760주)의 25% 수준인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신주 가운데 20%인 142만6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60%(427만8000주)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다. 일반청약에는 20%인 142만6000주가 배정된다.
시장에서는 빅히트가 내달 5~6일 예정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내달 5~6일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59조9515억원), SK바이오팜(55조6726억원) 때와 비교하면 청약 4거래일 전 CMA 잔고는 각각 3조원, 7조원가량 더 많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2769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52조3168억원)와 SK바이오팜(46조3615억원)의 청약 4거래일 전 투자자예탁금을 웃돌았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의 일반청약에는 각각 59조원과 31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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