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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일본 상업화 위해 오노약품공업과 제휴

기사입력 : 2020-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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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일본 내 개발, 상업화 위한 전략적 제휴
선 계약금 50억엔, 기술료 481억엔 등 로열티 획득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 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50억엔(한화 약 545억 원), 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481억엔(한화 약 5243억 원)을 비롯해 매출액의 두 자릿수 퍼센트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아시아 3개국(일본, 중국, 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 임상 3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 시장의 경우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이 수행하고, 향후 개발 및 제품 허가에 대해서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오노약품공업과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오노약품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가 위치한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항암ㆍ면역ㆍ신경계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양사간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의 입지를 아시아 최대 제약시장 중 하나인 일본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혁신신약을 통해 일본 뇌전증 환자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례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가라 교(Sagara Gyo, 相良 暁) 오노약품공업 대표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일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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